비만·성장칼럼

[성장칼럼]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 vs 작지만 나중에 자랄 아이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2019. 9. 27. 10:00

또래에 비해 성장이 늦다고 생각된다면, 성장기의 진입 초기 단계에 병원에 들러 상담을 하는 게 좋다. 성장을 위한 노력은 빠를수록 좋다.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생활 습관이나 태도를 바꾸는 자극이 될 수 있다.

키가 상대적으로 작을 경우 많은 부모들은 이런 기대를 한다.

"이 아이는 지금은 작지만, 나중에 훌쩍 자랄 거야."

이걸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몇가지 힌트는 줄 수 있다. 

​우선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부모 혹은 조부모 중에 키가 작은 사람이 있다.
- 유전적으로 작은 아이는 출생 때부터 체중과 신장이 평균보다 작은 경우가 많다.
- 해마다 꾸준히 성장을 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작은 편이다.
- 성장판 나이는 실제 나이와 일치한다.
- 사춘기는 정상적인 시기에 시작하지만, 사춘기 때 급성장을 하지만, 역시 평균보다 비교적 작은 편이다.


그렇다면,

아이 때는 작지만 폭발적 성장으로 성인이 되면 평균을 따라잡는 아이들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 부모의 키가 작지 않은 편인 경우가 많다.
- 출생 때는 체중과 신장이 정상적이었다.
- 골연령의 나이를 측정하면 또래보다 2~3세 적다.
- 사춘기가 늦게 나타난다. 사춘기에 급성장을 경험한다.

결론적으로 아이의 성장 가능성을 조금 더 정확히 예측하려면 성장판의 상태와 골연령의 측정이 필요한 셈이다.

성장이 멈춘 후에는 성장을 위한 치료를 해도 효과가 없다. 성장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게 좋다. 유나이티드병원 이현교 성장클리닉 원장은 "초등학교 입학을 즈음한 시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때 한 번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 성장판이 닫힐 즈음에 찾아와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성장 클리닉 방문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

- 또래보다 키가 10cm 이상 작을 때
- 2~3년 동안 키 번호가 반에서 1번이나 2번일 때
- 매년 4~5cm도 자라지 않을 때
- 성장 속도가 갑자기 떨어졌을 때
-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데 키가 작을 때
- 사춘기가 너무 빨리 시작할 징후를 보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