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오테라피 <효능 3>] 알츠하이머예방, 우울증 치료, 염증반응 감소...폴란드, 프랑스 연구 논문
크라이오테라피란 ‘추운’ ‘차가운’의 의미를 가진 그리스어 ‘크라이오(cryo)’와 치료·요법을 뜻하는 ‘테라피(therapy)’를 합친 말이다. 차가운 냉매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찬물을 몸에 끼얹는 냉수마찰이나 얼음물에 들어가는 얼음 목욕을 생각하면 쉽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체임버’라 부르는 사람 키 만한 높이의 통에 얼음·찬물 대신 액화 질소를 기화시킨 질소 증기를 주입하고 속옷만 입은 상태로 2~3분간 들어갔다 나오는 방법으로 한다.
이때 통 안의 온도는 무려 영하 130~140℃에 달한다. 주로 프로 운동선수들의 운동 후 관리법으로만 사용되다 2015년 축구선수 크리스타이누 호날두를 비롯해 르브론 제임스(농구선수)·메이웨더(권투선수) 등이 즐겨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나이티드병원도 스포츠재활센터에 크라이오테라피를 도입했다.
운동선수의 경기 후, 훈련 후 피로 회복, 염증 제거, 조직 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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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오테라피의 효과>
- 부종감소 - 염증제거 - 피로회복 - 혈액순환 - 칼로리 소모 - 통증완화 - 신경자극 - 조직재생 - 면역력 강화 - 항산화작용
외국 의학 논문에 소개된 크라이오테라피의 효과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9. 알츠하이머 예방 ... 폴란드 의과대학
폴란드 브로슬라프 의대(Wroclaw Medical University)의 Blazej Misiak 교수는 2012년 크라이오테라피와 치매(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Misiak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의 발병에는 일반적으로 혈관 변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영향을 주며, 이러한 메커니즘 때문에 알츠하이머의 예방에 크라이오테라피의 염증 억제 및 항산화 효과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크라이오테라피는 염증 억제 및 항산화 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고, 따라서 치매 예방에 한 가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0. 우울증 및 불안 장애 치료... 폴란드 브로슬라프 의대
폴란드의 브로슬라프 의대의 Joanna Rymaszewska 박사 외 2명의 2007년 연구는 크라이오테라피를 우울증 및 불안 장애 환자에 적용하고, 해밀턴 불안 장애 지수(Hamilton's Anxiety Rating Scale, HARS)와 해밀턴 우울증 지수(Hamilton's Depression Rating Scale, HDRS)를 통해서 크라이오테라피를 적용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상태를 비교했습니다.
연구 결과, 크라이오테라피를 적용한 환자군은 HDRS-17 지수에서 34.6%, HARS 지수에서는 46.2%가 기준점에서 50% 이상의 감소폭을 보인 반면, 대조군에서는 각 2.9%, 0.0%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위 연구 결과는, 크라이오테라피가 우울증 및 불안장애의 치료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1. 운동 후 염증 반응 감소... 프랑스 국립스포츠연구소
프랑스국립스포츠연구원(INSEP)에서 2011년 Herve Pournot 외 5명의 연구원들에 의해서 진행된 크라이오테라피와 운동 후 염증 반응 감소에 대한 연구입니다.
CRP(C-Reactive Protein, c반응성 단밸질)는 인체에 운동 등에 의한 염증성 변화가 일어난 경우에 나타나는 단백질의 종류입니다.
크라이오테라피를 적용한 실험군의 CRP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모든 구간에서 현저히 낮았으며, 따라서 크라이오테라피는 염증 반응 감소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프랑스국립스포츠연구원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크라이오테라피에 의한 근육 레벨에서의 혈관 수축, 전염증성 시토카인 활동 감소와 항염증성 시토카인 수치의 증가 등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