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성장칼럼

[성장칼럼] 엄마·아빠 모두 키 큰데 자녀는 키 작은 경우가 늘어나는 이유 두 가지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2019. 12. 19. 10:00

윗 세대는 영양의 불균형으로 키가 작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대체로 부모에 비해서 자녀 세대가 키가 큰 경우가 많았다. "우리는 부부가 다 작은 편인데, 우리 아이는 키가 커서 참 다행이야"라고 말하는 부모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세대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 "엄마 아빠는 다 키가 큰 편인데, 우리 아이는 왜 이렇게 작을까"라고 고민하는 부모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은 성장에 방해 요인이 된다. 또 성조숙증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성 조숙증은 성장에 결정적인 방해가 된다. 성조숙증일 경우 어릴 때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것 같지만, 성장이 다 끝나고 난 뒤에는 결과적으로 키에서 5cm 안팎의 손해를 보게 된다.

성 조숙증 치료만 제대로 받아도 키를 5cm는 키울 수 있지만, 정작 치료가 필요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참 아쉬운 대목이다.

부모가 키가 작아도, 제발 자녀만은 키가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자녀의 성장에 신경을 쓴 부모 세대와 달리, 부모가 모두 키가 큰 경우는 "우리 아이는 지금은 작아도, 우리를 닮아서 나중에 몰아서 확 클거야"라고 방심하는 일도 많다.

이같은 기대대로 되면 좋겠지만, 이런 기대 속에서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도 많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자녀의 성장이 정상보다 더딘 편이라면, 초등학교 입학을 즈음해 성장 클리닉에 한 번 방문해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하고, 어떤 점을 주의깊에 체크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받으면 큰 도움이 된다.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에서는 이현교 내과 원장이 성장클리닉을 책임지고 있다. 2002 월드컵 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은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최고의 치료 결과를 내기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