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과 처방] 척추 지키는 건 척추가 아니라 척추 주위의 인대와 근육... 복근, 코어 운동 중요
몸싸움이 심한 아이스하키나 빠른 속도로 비탈진 슬로프를 내려오는 스키에 비해 축구는 척추를 많이 다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축구 역시 몸싸움이 심한 종목이기에 테니스나 배구 등에 비하면 척추 부상의 빈도가 높다. 축구에서 척추 부상이 높은 이유는 다리 운동은 많이 하지만 복근, 배근, 어깨, 목 근육 운동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점도 꼽힌다.
척추와 척추 주변의 인대, 근육 등이 힘을 합쳐 몸의 중심을 잡는다. 척추뼈는 목과 요부 부위에서 두 번의 자연스러운 만곡이 나타난다. 목은 7개의 경추, 상 요부(윗허리) 12개의 흉추, 하 요부(아래허리)의 5개의 요추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척추는 추간판(디스크)과 연결돼 있다. 내부의 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연골로 이뤄진 추간판은 강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강한 충격, 지속적인 부하 등 다양한 이유로 추간판 중심의 교원질의 수핵이 외부로 밀려나면 이를 추간판 탈출증이라 한다. 흔히 사람들이 '디스크'라 말하는 부상이다.
경추부에서 디스크 탈출증이 일어났을 때는 목과 팔 손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요추부에서는 요통, 다리의 좌골신경통을 유발한다.
척추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척추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척추 주변의 인대와 근육(척추기립근)이 척추를 잘 도와줘야 척추를 다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척추 주변과 배 사이의 균형과 복근의 역할이 중요하다. 복근과 허벅지를 강화하는 코어 운동이 중요하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를 역임한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2020년 새해에도 유나이티드병원은 겸손한 마음과 애정을 담아 환자를 위해 최선을 치료를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