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유소년기의 상완골 골절... 비수술 치료로 대부분 회복되나 성장판 손상 세심하게 살펴야
상완골은 팔꿈치에서 어깨를 가로지르는 뼈다. 유소년기의 상완골 골절은 위쪽의 성장판 골절과 중간 부위의 간부 골절로 구분한다.
점프하거난 달리던 중 손을 짚고 넘어지거나, 어깨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한다.
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팔을 들기가 어려워진다. X선 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성장판이 열린 상태에서 발생한 상완골의 성장판 주변 골절의 경우, 정상 성장판과 세심하게 구분해야 한다.
<성장판 주변 골절>
성장판 주변 골절은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가능하다. 골절 부위가 완벽하게 맞춰지지 않더라도 큰 후유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재형성 과정을 거쳐 정상 모양을 회복해간다. 뼈가 빨리 붙기 때문에 4~6주 정도 팔걸이 고정 정도반으로 충분하다. 50% 이상 어긋난 전위성 골절이나 어긋난 뼈가 근육 사이에 끼어서 맞춰지지 않은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상완골 중간 부분 골절>
상완골 중간에서 간부 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가 심하게 흔들린다. 외형만으로도 골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시 부목으로 고정해 응급처치를 해야한다. 그러나 골절 부위를 맞추려는 노력으로 골절 부위를 당기거나 억지로 힘을 줘 조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주변을 지나가는 요골 신경이 손상될 수 있어서다.
요골 신경 마비 증상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젖히는 동작, 주변 감각 유무로 확인할 수 있다. 상완골 간부 골절은 보조기와 팔걸이를 사용하여 대부분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뼈가 굳는 6~8주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3~4개월 후에는 운동도 충분히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