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학(건강칼럼)

[건강칼럼] 부상 후 1~3일 후면 재활 기간 더 정확하게 예견 가능... 허벅지 근육 부상의 증상과 임상 진단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2020. 5. 29. 10:00

어떻게 하다가 다쳤는지, 그 과정을 조사하는 것으로 대부분 급성 근육 부상을 진단하기에 충분하다. 오히려 어려운 것은 경미한 근육 부상과 구조적 손상이 없는 단순한 근 경련을 식별하는 것이다.

선수가 전력 질주를 했더니 슬괵근에 잡아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호소하며, 엉덩이 뒤쪽이 아프고 움직이기가 힘들다고 말하면 슬괵근 부상을 의심해야 한다.

타박의 정도가 심하다면 내출혈에 의해 허벅지가 정상보다 더 두꺼워 보일 수 있으며, 육안으로 구분이 안 되면 테이프를 이용해서 반대 측 허벅지와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부었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대부분 타박상은 허벅지 위에 흔적을 남긴다.

만일 근육이나 힘줄이 끊어졌다면 부기가 올라오기 전 초기에는 부상을 입은 부위가 좀 꺼져 있는 것처 럼 보일 수도 있으며, 피하 출혈로 인해 피부색이 손상부의 말단에서부터 파열이 일어난 부분까지 점차 변해갈 수 있다.

그러나 근육내 출혈은 피부에 나타나는 멍이 없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근육 덩어리 사이에 발생한 출혈과 구분하는데 무릎관절 각도의 감소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슬괵근 파열의 경우 출혈이 아니라면 출혈이 많지는 않다.

다치고 1~3일 후 검사를 하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무릎관절을 90도 이상 구부리지 못한다면 근육내출혈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는 재활기간이 더 길어야 함을 의미한다. 90도 이상 구부릴 수 있다면 근육 사이 출혈 가능성이 높으며 재활 기간도 짧을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기능적인 근육 테스트는 파열된 부분이 근육 부분인지 힘줄 부분인지 아는 데, 또 부분 파열인지 완전파열인지 구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