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축구 무릎 부상<16> 관절연골 부상(下)-연골과 반월판 부상 구분 위해 관절경과 MRI로 검사 필요
관절연골 부상은 과거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치료 방법이 발전하여 관절경과 MRI의 사용 빈도가 늘면서 이전보다 많이 발견되었다. 수술을 받은 무릎관절의 급성 및 만성 부상 환자의 40% 이상이 심각한 관절연골 부상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 환자의 20~70%에서, 반월판 부상 환자의 40~50%에서 관절연골 부상을 발견할 수 있다.
연골이 다쳐 연골에 덮여 있던 뼈까지 드러나면 시간이 지나면서 골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체중 부하 상태에서 활영한 X선상 관절 간격이 좁아져 있다면 연골 부상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것이며 무릎의 축이 틀어지는 원인이 된다. 연골 부상이라는 진단이 났을 때는 반월판 부상과 구분하기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하다.
관절연골 부상이 의심되면, 일단 연습 시간과 시합을 줄이거나 중단한 상태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소염제와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절 내에 고인 삼출액을 줄인다. 이어서 재활치료를 통해 근력, 지구력과 고유수용체감각 등 무릎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을 한다. 하지만 경기로 복귀하기를 원하는 선수들에게는 비수술적 치료가 성공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다. 수술적 치료로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지만, 일단 다친 연골을 완벽히 재생하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기본적으로 관절경 수술을 통해서 관절 내에 떠다니는 연골 조각 또는 염증 조직을 제거해야 하고, 부상을 입은 연골의 주변을 정리하여 손상 부위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 이런 조작으로 증상을 호전시키고 부상이 진행되는 것을 잠정적으로 중단시킬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부상 부위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다. 관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조기에 관절 가동 범위 운동을 시작한다. 수술 후 체중 부하 보행을 시작하는 시기와 정도는 연골 부상 부위와 그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근력운동을 지속하면서 점차 강도를 높여가고 이후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기능형 훈련을 시작한다. 축구로 복귀하기 전에는 임상적으로 상태를 평가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관절경검사를 통해 치료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건강칼럼] 축구 무릎 부상<15> 관절연골 부상(上)-무릎이 붓고 아플 때 연골부상 의심...방치하면
서로 마주 닿는 뼈의 말단을 덮고 있는 관절연골은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관절연골은 혈관, 신경 분포가 없는 독특한 조직이다. 혈관이 없다는 것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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