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학(건강칼럼)

[건강칼럼] 축구 발, 발목 부상<2> 발목의 바깥쪽이 아플 때 - 발목 바깥쪽 인대 복합체 부상(1)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2020. 8. 19. 10:00


발목 바깥쪽의 인대 복합체 부상은 가장 흔한 부상 형태로 발목이 내전되는 상태, 즉 발목에 대해 발이 밑쪽, 안쪽으로 강하게 구부러지는 동작에서 발생한다. 축구동작 중 발을 헛딛거나, 뛰어올랐다 착지하는 순간 들어오는 태클, 발을 뻗었는데 공이 와서 발끝 바깥쪽을 때리는 동작 등이 부상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유형이다. 선수는 뭔가가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초기 증상은 통증, 부종과 함께 선수의 축구동작, 특히 측면으로 움직이는 동작 이상으로 나타난다. RICE요법 없이 방치할 경우 붓고 멍이 심하게 들면 골절과 구분하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경기장에서 즉각 판단해서 경기 중 발생한 발목관절 외측인대 부상일 때 2도 부상은 무리한다면 잔여 경기를 뛸 수 있다. 그러나 치료 결과가 좋으려면 되도록 교체하고 즉각적인 RICE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므로, 경기의 중요성과 결정 당시의 득점 상황, 선수 기여도, 교체 선수의 준비 상황, 추후 경기 일정 등 다양한 상황들을 고려해 종합적이고 즉각적으로 판단을 내려야만 한다.
발목을 쉽게 다치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는 이전에 삔 발목이다. 축구선수 5명 중 4명이 예전에 다쳤던 발목에서 염좌가 발생하였으며, 이 결과는 종목에 관계없이 동일하다(Ekstrand & Tropp, 1990 ; Milgrom et al., 1991). 이전에 다친 적이 있는 발목관절은 다친 적이 없는 발목관절보다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5배 이상이며, 다치고 나서 1년 이내는 또 다칠 가능성이 10배 가깝게 증가한다. 다친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재부상의 가능성은 감소한다. 그러므로 발목관절을 삐었을 때 적절한 재활치료가 재부상 예방에서 가장 중요하다.

발목 바깥쪽 인대는 3개로 구성되는데 전방(전거비인대)부터 중간(종비인대), 후방인대(후거비인대) 순서로 차례로 끊어지고, 중간만 다치고 전방인대는 괜찮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다친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분류되며, 전방인대 하나만 다치는 경우가 제일 많고 1주일 이내에 치료가 끝난다.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전방과 중간 2개 인대가 다치는 경우로 약 25%를 차지하고, 2~3주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3개의 인대 모두가 다치는 경우는 약 1%로 발목관절의 탈구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예후도 좋지 않다.
발목 외측인대 복합체 부상은 적절하지 못한 치료를 하면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즉, 발목 외측인대 부상의 가장 흔한 후유증인 발목 불안정으로 인한 여러 후유증은 관절 자체의 퇴행성 변화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를 띠며,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상 대부분 무시하거나 침을 맞고 아프지 않으면 치료가 된 것으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대는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일정 기간 고정할 필요가 있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건강칼럼] 축구 발, 발목 부상<1> 발생률과 부상의 종류

1. 발생률 발목관절 부상은 축구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부상이다. 경기 중 발목 부상의 발생률은 12~23%(Junge et al., 2004)이며, 경기 수준이 낮을수록 더 높다(35%)(Peterson et al., 2000). 전체 축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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