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학(건강칼럼)

[건강칼럼] 축구 엉덩이, 골반 부상 <1> 생체역학적 해부학과 통증의 원인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2021. 2. 8. 10:00

1. 생체역학적 해부학과 발생률
엉덩이관절이란 해부학적으로 허벅지와 골반을 연결하는 부위를 말하며, 힘이 전달될 때 허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여러 근육군이 엉덩이관절을 싸고 움직이기 때문에 강한 압박이 엉덩이 관절해 가해진다. 이로 인해 무겁고 반복적인 압박이 가해지면 과다 사용 부상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

남자 축구의 경우 엉덩이관절 주변부 부상이 모든 축구부상의 5~12%를 차지하며, 여자 축구에서는 4~5% 가량의 빈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표. 엉덩이관절 주변 부상을 입었을 때 고려해야 할 진단명들(출처: F-MARC(2005))

일반적인 부위 덜 일반적인 부위 놓치지 말아야 할 것
대퇴 타박상 내전근 염좌 급성 구획 증후군
대퇴이두근 염좌 대퇴이두근과 대퇴사두근의
견열 혹은 완전 파열
골절된 대퇴골
대퇴이두근 경련


2. 엉덩이관절 주변 통증의 원인과 형태

엉덩이관절 주변 근육

엉덩이관절 안쪽 깊은 곳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주로 사타구니 통증)가 가장 많지만 뒤쪽이나 앞쪽, 바깥쪽을 호소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엉덩이관절을 둘러싸고 지나가는 근육이나 힘줄 부상이며, 주로 부상을 입는 근육들은 장외전근, 복직근, 대퇴직근과 장요근 등이다. 근육 파열은 대개 부분 파열로 나타나며 힘줄은 조직 변성을 일으키지 않는 초기 단계의 건염부터 석회성 변성이 나타나는 고도 건염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일 수 있다.

이 힘줄 근육들의 움직임에 따른 마찰을 감소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점액주머니의 과도한 마찰로 생기는 염증(점액낭염)도 통증을 유발하며, 대개는 장골점액낭(iliopectineal bursa)과 대퇴점액낭(trochanteric bursa)이 문제를 일으킨다. 장골점액낭염은 앉을 때 엉덩이가 닿는 부위가 아프며 대퇴점액낭염은 허벅지의 바깥쪽, 골반 아랫부분을 누를 때 통증이 생긴다. 근육이 붓거나, 다쳤을 때 생기는 핏덩어리(혈종) 등이 주변의 신경을 눌렀을 때도 아프거나 저릴 수 있다.

또한 신경 압박도 원인이 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형태는 디스크 탈출로 인한 요추 4번 신경이 눌릴 때 나타나는 좌골신경통의 형태다. 기타 염증, 즉 전립선염, 비뇨기감염증, 생식기병과 종양과 같은 감염과 치골염이 있을 수 있다.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엉덩이관절 자체의 무혈성 괴사(AVN of Femoral head)가 있을 수 있으며, 외국인보다는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이는 앉는 습관이나 음주 습관 등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통증의 형태는 급성이거나 과다 사용으로 인한 만성 손상이라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할 수 있다. 통증은 훈련이나 경기 중에 생길 수 있으나, 준비운동이 끝난 후에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아프다가 경기가 끝나면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통증은 결국에는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통증은 문제가 된 근육이나 해부학적 구조물이 움직임에 대해 저항하므로 나타나는데 실제 근육 수축에 의해 유발되며, 근육 힘줄이 완전 파열되었을 때는 근육 활동 자체가 없어 움직임으로 인한 통증은 없으나 그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를 역임한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유나이티드병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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