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 ... 수술-비수술 가르는 숫자 3분의 1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연골판 파열은 가장 흔한 무릎 손상중의 하나다.
비접촉성 스포츠를 하는 운동선수 등이 고위험군이라 할 수 있지만, 어느 나이에서든지 누구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체중을 다 실은 상태서 무릎을 돌아가게 하는 동작에서 연골판 파열이 잘 생긴다.
무릎은 세개의 뼈가 만나서 이루어진다; 허벅지뼈(femur), 장단지뼈(tibia) 그리고 무릎뼈(patella).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장단지뼈 사이에 위치하는 알파벳 ‘C’ 자 모양의 연골이다.
무릎마다 두 개씩 존재하는데, 내측 및 외측 반월상 연골판이라 부른다.
반월판 연골판의 역할은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고,
-무릎 사이의 간격을 유지,
-무릎의 윤활작용과 영양 공급을 하고,
-무릎의 안정성에도 일부 기여한다.
파열의 원인은
운동이나 생활 중에서 다 발생할 수 있는데,
급하게 방향을 트는 동작,
쪼그려 앉는 자세와 더불어 방향을 트는 동작,
태클 등의 직접적인 가격,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나이가 많으면 연골도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이 때 외상에 취약하게 된다.
그래서 외상없이 또는 작은 외상(의자에서 일어난다든지 등)에서 파열이 일어날 수 있다.
이를 퇴행성 파열이라 부른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이 제일 흔한 증상인데, 특히 무릎을 돌릴 때나 방향을 틀 때, 무릎의 부종 또는 뻑뻑함, 어느 각도에서 무릎 운동의 제한 증상을 느낄 수도 있고, 무릎에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는 증상, 쪼그려 앉기 힘들거나 아프고, 무릎을 쭉 펴거나, 구부릴 때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병원에 가면 담당 의사가 이것 저것 묻는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다친 적은 있는지, 어떤 특정 동작에서 더 아픈지, 쪼그려 앉을 수는 있는지 등을 체크한다.
그리고 담당 의사가 무릎을 검진한다. 부었는지 보고, 구부렸다 펴보기도 하고, 무릎을 돌려 보기도 하고 눌러서 아픈지도 보고, 쪼그려 앉아 보라고 한다.
또 X-레이 촬영을 한다.
사실 연골판을 x-ray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질활들을 구별하는데 도움이 돼 촬영한다.
X-레이 촬영 이후에도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한다. MRI 를 찍으면 무릎의 인대, 힘줄, 뼈, 근육 등 다른 조직도 다 확인할 수 있고, 연골판 파열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좋은 검사이다.
치료는 어떻게?
치료는 연골판 파열의 형태, 크기, 위치에 따라서 좀 달라진다.
연골판의 외측 1/3은 혈관 공급이 풍부하다. 그래서 작은 파열의 경우 스스로 붙은 경우가 있다. 물론 수술적으로 봉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측 2/3는 혈관 공급이 안되는 곳이다. 저절로 붙는 경우는 거의 없다. 수술적으로 잘라내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서 파열의 형태, 환자의 나이, 활동 정도, 연관된 손상에 따라서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비수술적 치료
파열이 작고, 외측연에 가깝게 위치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한다.
- 휴식: 아픈 동작을 피해야 하며, 필요하면 목발 등을 짚으면서 쉬어야 합니다.
- 얼음찜질: 한번에 15분 정도씩, 하루에 여러 번 합니다.
- 압박: 추가적인 부종 등을 막기 위해서 압박 붕대 등을 사용합니다.
- 하지 거상: 부종 등이 있으면 , 다리를 심장 보다 높게 위치시켜서 감소 시킵니다.
- 약물: 통증과 부종 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소염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및 재활 치료: 허벅지와 장단지의 근력 강화 등을 통해서 무릎을 지지하고 안정성을 높여 줍니다.
수술적 치료
일반적인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이나 악화가 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대개 관절경을 통한 수술을 한다.
즉 무릎에 약 1센티미터 정도의 구멍을 몇 개 뚫고 작은 의료용 카메라를 무릎 내로 집어넣어서, 선명하고 크게 확대해 보면서 수술한다.
또 부분 절제술이나 봉합술을 하게 됩니다.
-부분절제술 : 찢어진 연골부위를 잘라내고 다듬어 냅니다.
-봉합술 : 실을 이용해서 연골의 찢어진 부분을 봉합합니다.
모두 봉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찢어진 형태, 위치, 크기에 따라서 결정된다.
봉합한 부위가 잘 낫기 위해서 재활 시간이 부분절제술에 비해서 오래 필요하다.
봉합한 부위가 붙지 않게 되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 후 재활의 중요성
수술 후에는 회복 기간 및 재활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상처 치료 및 열음 찜질 등이 필요하고, 초기가 지나면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재활은 무릎 주변의 근력 강화 운동과 점진적인 무릎 관절 운동범위의 회복이 주 요소다.
집에서도 가능하다. 유나이티드병원 처럼 전문 재활 시설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하면 좀더 도움을 받을 있다.
부분 절제술은 약 3-4주간의기간이 필요하다. 봉합술의 경우에는 약 3개월 가량이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아주 흔한 무릎의 손상이다. 누구든지, 어느 나이에서든지 발생을 할 수 있다.
적정한 진단과 , 치료 그리고 재활을 거치면 대개는 손상 전의 생활로 회복될 수 있다.
따라서 무릎이 아플 땐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게 현명하다.
[김호 유나이티드병원 정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