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골절... 후유증 줄이려면 초기 치료 원칙 PRICE 지켜라
발목 골절은 비교적 흔한 골절 질환이다. 발이 꺾이거나, 위나 아래 쪽으로 큰 힘이 가해질 때 부러질 수 있다.
발목 관절은 3개의 뼈로 이뤄져있다. 무릎 아래쪽(하퇴)에서 이어지는 2개의 뼈인 비골과 경골이 있다. 여기에 다리뼈와 발꿈치뼈 사이에 위치한 거골이 발목 관절을 이룬다.
발목 관절을 구성하는 비골, 경골, 거골은 여러 인대로 묶여있다. 고리를 형성한 인대 덕분에 발목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이 때 발목 관절 골절이 이뤄지면, 동시에 인대도 심하게 손상받는다. 골절로 인해 인대의 고리가 2개 이상 파괴되면 발목이 매우 불안정해진다.
때로는 인대에 힘이 가해지면서, 인대와 뼈가 닿아있는 지점에서 작은 뼛조각이 분리되기도 한다. 이를 박리골절이라고 한다. 이때는 다리가 부러졌다는 느낌보다는 삐었다는 염좌 증상을 느끼게 된다.
발목이 골절되면 통증과 함께 부기가 생긴다. 통증 때문에 발에 체중을 실을 수 없게 된다.
만져보고 X레이 통해 진단... 상태 따라 기브스나 수술 치료
발목 골절은 촉진을 한 뒤 X레이로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결과 골절이기는 해도 매우 안정적일 경우 깁스로만 치료할 수 있다. 깁스는 약 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안정적일 경우 치료 경과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불안정한 골절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골절 부위를 드러낸 후 고정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발목 골절 이후에는 이전보다 기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또 보행할 때나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을 느끼거나, 발목의 활동 범위가 제한되거나, 발목부터 발끝이 저리거나, 발목이 굳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보호, 안정, 얼음찜질, 압박, 거상 ... 후유증 완화 위한 PRICE 처치
이같은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초기 치료의 원칙인 PRICE를 잘 지켜야 한다.
P는 'Protection(보호)'의 약자로, 부목 같은 도구로 발을 고정하는 것이다.
R은 'Rest(안정)'로 말 그대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I는 얼음찜질(Icing)이다. 찜질을 하라고 할 때 온찜질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급성기 통증·손상 시에는 냉찜질로 손상 부위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이 통증 완화와 부종 감소에 좋다.
C는 'Compression(압박)'이다. 압박 붕대 등으로 부상당한 곳을 조이면 부기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E는 'Elevation(거상, 높이 듦)'이다.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은 곳에 위치할 수 있게 올려 부종을 억제하고 가라앉힌다.
발목에 후유증을 남는 경우를 보면 발목이 다쳤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스스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상황을 악화시킨 경우가 많다. 도저히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뒤에 병원을 찾으면 치료가 훨씬 어려워진다. 보조기 착용이나 깁스만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을 수술 치료를 해야하는 경우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