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쓴 성장 칼럼 <5>] 키작은 우리 아이를 위한 6가지 질문

작은 키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두 가지 태도

작은 키로 고민하는 아이와 그 부모의 심리 상태는 크게 둘로 나뉜다. ‘언젠가는 클거야’라고 마음 편히 지내는 쪽과 열심히 노력하지만 좀처럼 키가 자라지 않아 끊임없이 스트레스 받는 쪽이다.

무엇이 정답일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도 안된다. 그렇다고 너무 느긋해도 때를 놓친다.

그럼 무엇이 필요할까. 한 번 아래의 질문에 답해보자.

​1. 현재 우리 아이 키가 같은 또래 아이들 중 평균인가? 평균보다 작은가, 작다면 어느 정도로 작은가?

2. 현재 키가 이렇다면 앞으로 얼마나 클 것인가?

3. 최종 예측 성인 키는 얼마인가?

4. 성장에 방해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가? 성조숙증이나 비만은 성장에 방해가 되는데 우리 아이도 해당되는가?

5. 성장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운동을 포함한 식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6.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가 필요한 경우일까? 필요하다면 언제부터 치료 받아야 할까?

우리는 이 같은 질문에 답할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좀 더 기다릴 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지 결정할 수 있다. 또 유전적 요소는 바꿀 수 없지만, 일상 속에서 성장에 도움이 될만한 요소를 찾아내고 실천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실천한다면 키가 작다고 조바심내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우리 아이 성장을 바라 볼 수 있다.

​1. 우리 아이 키가 또래 아이 중 평균인가? 평균보다 작다면 어느 정도로 작은가?

인터넷으로 질병관리본부 – 국민건강영양조사 – 성장도표 – 성장상태 측정계산기 를 통해 우리 아이 성장상태를 손쉽게 체크해 볼 수 있다.

성장도표 계산기 |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

예를 들어 2010.9.12일 생 133cm 35kg 남아를 계산기에 입력해보면 아래와 같이 키, 체중, 체질량지수에 대해 백분위수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p50이란 동일 연령 아이 100명 중 50등 즉 평균이란 의미, p97이란 100명 중 97번째로 키가 크다는 의미)

만약 키가 P3을 의미하는 노란색 선과 겹치거나 그 밑에 분포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만약 매년 키 번호가 1.2번인 경우 3백분위수 미만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진료가 필요하다!

혹은 2017년도 발표된 성장 곡선에 만나이를 대입해 보아도 알 수 있다.

여기서 만나이 대신 골연령(뼈나이)을 대입하여 예측 성인키도 구해 볼 수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은 비만지수(Obesity index) 혹은 아래 체질량지수 (BMI= 체중/미터키2)로 알아볼 수 있다.

체질량지수 85-94백분위수는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은 비만에 해당한다.

혹은 아래와 같은 표를 통해 알아볼 수도 있다.

연령계산법 : 만나이(개월) = (측정년도 – 출생년도) *12 + (측정월 – 출생월) + (측정일 – 출생일) /30.4

예)생년월일 2010.11.10, 측정일 2019.7.15 라면 (2019-2010)*12 + (7-10) + (15-10)/30.4 = 105.17 = 105개월

다음 번에는 유전적 예측키의 계산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의사가 쓴 성장 칼럼 <4>] 우리 아이 키크기 운동 원칙 #4가지

[의사가 쓴 성장 칼럼 <3>] 성장클리닉에 가야 할 5가지 '싸인'

[의사가 쓴 성장 칼럼 <2>] 늦게 자랄 아이-계속 작을 아이... 이것이 다르다

[의사가 쓴 성장 칼럼 <1>] 우리 아이 10cm 더 키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