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주치의 스포츠이야기 (10)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딩크를 뛰어넘고 있는 박항서 리더십 노트북 펼치며 히딩크 노하우 꼼꼼하게 기록하던 박항서 2002년 한국 축구 신화, 2019년 베트남에서 재현 국민적 지원, 선수들의 열정도 한국-베트남 닮은꼴 베트남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대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1승1무로 순항하고 있다. 라이벌 태국과의 원정에서는 비기고 말레이시아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1승1무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다투고 있다. 베트남은 월드컵 본선은커녕 최종예선에도 진출한 적이 없다. 2017년 베트남 축구와 인연을 맺은 뒤 박항서 감독은 정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 황희찬이 뛰는 잘츠부르크의 선수 육성과 메디컬 시스템 유나이티드병원 스포츠재활팀의 김기백 팀장이 최근 유럽에 다녀왔다.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 뛰고 있는 황희찬 선수의 컨디션 조절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그는 스포츠 재활의 전문가로서 다양한 선수들을 치료한 경험이 풍부하다. 축구단의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다. 유럽파 선수의 치료 차 여러번 현지로 건너가 유럽 축구를 비교적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김기백 팀장이 보기에 황희찬이 뛰고 있는 오스트리아 리그의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선수 육성 시스템이었다. 잘츠부르크는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리그의 챔피언이다. 톱리그는 아니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또한 이들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구단을 운영한다. 유망한 선수를 영입해, 특급 선수로 키워내는 게 잘츠부르크의 생존 전략이다. 잘츠부.. 황소같은 황희찬 챔피언스리그 골의 비결... 철두철미한 자기 관리 다치기 전에 병원에서 컨디션 조절 추석 기간 한국서 개인 트레이너 초빙 집엔 온몸 냉각시켜주는 특수 장비 설치(크라이오 테라피) 황희찬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공격수 황희찬은 18일 홈에서 열린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 헹크(벨기에)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그를 두고 사람들은 황소라고 한다. 저돌적으로 툭툭 공을 치고 나가고, 예기치 못한 순간과 각도에서도 거침없이 슈팅을 때리는 모습은 정말 성난 황소 같다. 그라운드에서는 거칠고 터프하지만, 사실 그는 지극정성으로 자신의 몸을 관리할 줄 아는 '영리한 여우'다. 황희찬은 시즌을 마친 뒤나 A매치 등으로 한국에 왔을.. 내겐 김연아보다 위대한 ‘피겨 여왕’ 박소연 때로는 아들 딸처럼 어린 선수지만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국가대표 은퇴 선언을 하고 '태양의 서커스'라는 세계 공연 예술의 중심에서 제2의 피겨 인생을 여는 여자 피겨 박소연도 그런 선수 중 한 명이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그는 ‘차세대 피겨퀸 김연아’ 중에서도 선두 주자였다. 그런데 2016년 발목을 다쳐 병원을 찾아왔다. 복숭아뼈가 골절된 아주 심한 부상이었다. 발목 치료는 휴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러나 그에겐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인생의 전부였다. 나이를 감안하면 그 다음 올림픽인 2022년을 기대할 수 없었다. 치료는 험난했다. 치료 중간 중간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었다. 사력을 다해 치료를 하고, 그는 부상 재발을 감수하고 힘차게 빙판 위를 날아올랐다. 아프다고.. 유럽축구 휴식기... 선수들이 치르는 또 하나의 전쟁 이 세상에 평화의 시기란 없다. 전쟁을 준비하는 시기가 있을 뿐이다. 세상에서는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전쟁에 관한 명언 중 하나다. 흔히 축구를 전쟁에 비유하곤 한다. 축구에서도 평화로운 휴식기란 없다. 휴식기는 곧 시작되는 새로운 시즌, 새로운 전쟁을 준비하는 시기다. 시즌이 끝나면 병원이 조금 바빠진다. 휴식기를 맞아 찾아오는 선수 때문이다. 황희찬, 이재성 등 해외파 선수들도 찾아온다. 물론 10~20여년 전만 해도 병원은 부상을 당해야 찾아오는 곳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시즌이 끝나면 ‘포스트 시즌 검사(Post season Physical Examination)’ 를 한다. 시즌이 끝난 직후 전체적인 신체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상태와 컨디션을 체크하.. “힘내라 여민지” 여자 월드컵을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마음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힘내라 여민지” 여자 월드컵을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마음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힘내라 여민지” 여자 월드컵을 바라보는 조마조마한 마음 www.newspim.com 여자 월드컵을 보면 두 가지 마음이 든다. 첫번째는 안타까움이다. 의료적인 관점으로 보면 여성은 스포츠에, 특히 축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여성의 몸으로 이겨내기에 축구는 너무 터프하다. 두번째는 놀라움이다. 그런 어려움을 딛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선수들을 보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준다. 여자 월드컵에 여민지가 출전한다. 여민지는 놀라운 기량을 지닌 테크니션이다. 알고보면 한국은 월드컵 우승국이다. 2010년 북중미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현대의 검투사, UFC의 전사 최승우를 바라보며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현대의 글라디에이터’ UFC 최승우를 바라보며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현대의 글라디에이터’ UFC 최승우를 바라보며 www.newspim.com 요즈음 가끔씩 로마 시대의 콜로세움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글래디에이터가 맹수와 싸우거나 서로 대적하는 잔혹한 경기가 머리에 맴돈다. 수많은 관중이 모여 열광하고, 목숨을 걸고 승패를 겨룬다는 점에서 고대 검투사의 싸움은 현대 스포츠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어쩌면 목숨을 잃는 잔혹성을 덜어내고 승패를 겨루는 방식을 제도화한 것이 현대의 스포츠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MOB 트레이닝센터의 최승우 선수 때문이다. 내가 일하고 있는 하남 유나이티드병원은 최승우 선수가 속한 TNS스포츠엔터테.. 그 많던 축구 스타는 다 어디 갔을까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그 많던 축구 스타는 다 어디 갔을까? [월드컵 주치의의 스포츠 이야기] 그 많던 축구 스타는 다 어디 갔을까? www.newspim.com Sideline physician! 번역하면 ‘축구장 옆선을 따라 걷는 의사’다. 축구문외한들은 진료실에 있는 의사(Office-Doctor) 와 구분되는 호칭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로 팀 닥터는 경기 중 선수가 쓰러지는 모습을 눈 앞에 뻔히 보면서도 심판이 허락하지 않으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다. 연습할 때도 감독이 허락하지 않으면 함부로 운동장에 들어가지 못한다. 팀에 처음 합류해서는 급한 마음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심판이 경고하는데 화가 나서 얼굴이 벌개졌다가 행정직원의 설명을 듣고 더 벌개진 적이 있었다. 무식해서..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