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은 허벅지뼈의 가운데 위쪽 끝(골두), 골두 바로 아래 허벅지 뼈의 좁은 부분(경부), 또는 경부 바로 아래의 넓은 부위의 돌출부에서 발생할 수 있다.
10명 중 2~3명 사망... 암에 버금갈 정도로 위험
중장년 층에게 고관절 골절은 암에 버금갈 정도로 위협적이다. 50세 이상에서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사망률은 17%~33%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다. 고관절이 부러지면 10명 중 2~3명은 사망한다는 통계다.
고관절은 뼈의 재생력이 떨어져 심혈을 기울여 치료해야 한다. 뼈가 잘 붙는데 도움이 되는 골막도 없다. 이 때문에 고관절 골절은 수술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고, 회복에 걸리는 시간도 길 수밖에 없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몸의 거동이 불편해져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합병증의 위험도 커진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해져 폐렴, 뇌졸중 등으로 이어지기 일쑤다. 전체 골절로 인한 환자 중에 고관절 환자의 사망률이 유독 높은 이유다.
골다공증을 막아라
고관절이 골절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골다공증이다.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똑같은 강도로 충격을 받아도 골밀도가 정상적인 사람은 골절까지 이어지지 않지만, 골다공증이 심할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체 반응 속도가 늦어지는 것도 낙상이 늘어나는 이유다. 시간을 이길 방법은 없다. 그러나 적절하게 운동한다면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도 스마트하게 하는 게 좋다. 2시간 내내 걷는 것보다는 1시간 20분 동안 걷고, 40분은 근력운동을 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스쿼트도 추천할 만하다.
골다공증이 진행중이라면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를 위한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약의 종류가 다양해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를 수 있다.
유나이티드병원은 내과-정형외과 협진으로 시너지
이현교 유나이티드병원 하남본원 내과원장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골다공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고관절 부상은 치료에 대한 부담이 커 골다공증 치료를 통한 예방이 더욱 더 중요하다. 약물치료, 영양관리, 예방 운동 등이 통합적으로 진행되야 한다"며 "유나이티브병원은 내과와 정형외과가 함께 있어 통합적인 골다공증 치료와 고관절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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