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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과 처방

방아쇠수지... 손바닥 1cm 절개,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아쇠수지


손을 많이 쓰는 경우, 반복적으로 마찰이 생기면서 구부리는 힘줄에 염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손이 붓는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펼 때 평소에는 아무 이상없이 움직이지만, 힘줄이 붓게 되면 터널처럼 생긴 구조물 사이를 이동하지 못한다. 주로 아침에 손을 구부린 뒤 다시 손이 펴지지 않다가, 힘을 주면 튕기듯이 손가락이 펴진다. 손가락을 펼 때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이 느껴져 '방아쇠 수지'라고 부른다.

왜 생길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장시간 손가락을 사용해 일하는 사람들에게 잘 나타나는 병이다. 요리 기구를 움켜쥐고 일하는 요리사, 핸들을 쥐는 운전사, 드릴을 오랫동안 사용하는 사람들이 잘 걸린다.

손가락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힘줄이나 힘줄을 둘러싼 건막에 염증이 발생한다. 손가락을 쥘 때 통증이 생기고, 움직이는 게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해지며 힘줄이 두껍게 되면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에 걸려 방아쇠 수지의 증상이 나타난다.

방아쇠수지의 원인 및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되는 운동법


어디가 아픈가

손바닥과 손가락이 연결되는 관절 부위에 통증이 있다. 그 부위가 부을 수 있다. 힘줄에 염증이 진행되면 손가락이 잘 안움직이다가 방아쇠를 튕기듯 손가락이 펴진다. 40세 이상의 성인의 세번째, 네번째 손가락에 잘 발생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손가락을 구부린 상태에서 펴지지 않는다. 보통 아침에 증상이 심하다.

방아쇠 수지는 증상이 뚜렷할 경우 촉진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대개 손가락 밑부분에 통증이 있다. 손가락을 펴고 쥘 때 미세하게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증상에 따라 비수술 치료, 수술치료 택해야

비수술 치료의 핵심은 휴식이다. 일단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잘 때손가락을 구부리지 않도록 보조기를 착용한다. 약물과 물리치료를 해도 증상이 심해지면 주사 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힌다.

수술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손바닥을 1cm 정도 절개하고 힘줄이 지나가는 통로를 열어주는 간단한 방법이다. 수술하면 힘줄이통로에 부딪히지 않아 염증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