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허리는 몸의 기둥... 심부 안정화근을 강화하라

허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때로는 암과 비교해서 설명하기도 한다. 위암과 폐암은 큰 차이가 있다. 위암은 절개할 수 있지만, 폐암은 떼어낼 수 없다. 허리는 폐암처럼 아프다고 해서 떼어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허리는 집으로 따지면 기둥과도 같다. 기둥이 흔들리면 집안 전체에 문제가 생긴다. 집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고 비뚤어진다. 문도 아귀가 맞지 않게 된다. 그대로 방치하면 집이 무너져내린다. 허리도 마찬가지다. 허리의 통증은 허리로 끝나지 않는다. 허리가 아프다가 골반이 아프고, 무릎과 발목으로 문제가 오기도 한다.

허리는 척추 만의 문제가 아니다. 허리를 유연하면서도 강력하게 만드는 것은 허리를 받치고 있는 근육, '심부 안정화근'이다. 그러나 한 번 허리를 삐끗하면 안정화근의 활동이 떨어진다. 활동이 떨어지면 허리는 점점 더 안좋아지는 악순환에 빠진다.

[스포츠재활] 회복기간 단축, 더 잘 움직이게 만드는 스포츠재활

극심한 허리 통증일 때는 허리 운동을 할 수 없지만 약물 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정지된 '심부 안정화근'을 되살려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다시 건강해질 수 있다. 운동 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량한 자세도 문제다. 건강한 척추의 S커브를 잃어버리면 허리에 무리가 되고,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긴다. 운동의 효율도 떨어진다. 척추를 잡아주는 운동을 하면서, 올바른 자세와 올바른 운동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