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자녀의 허리 건강 체크하는 방법... 허리통증, 척추측만증 예방법

아이들이 들판을 뛰노는 일이 많던 건 과거의 일이다. 요즘은 아이들도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학원과 학원을 오갈 때도 차를 이용해 척추와 뼈를 제대로 단련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게다가 휴대폰을 보느라 잘못된 자세로 목과 허리를 망가뜨리기도 한다. 비만도 많아지고, 섣부른 다이어트로 신체 발달에 해를 끼치기도 한다.

​청소년이 허리 통증을 호소할 경우 근육통이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허리디스크와 척추측만증이다. 허리디스크의 경우에는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많고,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많다. 성장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디스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 허리가 아프면 전체적인 자세가 나빠질 수도 있다.

척추측만증은 대체로 왕성하게 성장하는 사춘기 시기에 시작된다. 전체 학생의 10% 정도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아이의 허리 건강을 체크하는 데는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육안으로도 점검할 수 있다.

​평소의 자세를 살펴보라. 앉아있을 때, 서있을 때, 걸을 때 아이의 자세가 바른지 관찰한다. 구부정하지 않은지, 좌우대칭이 무너지거나 뒤뚱대지 않는지 주의깊게 살펴보라.

​신발 밑창도 중요한 단서다. 신발 밑창이 한 쪽만 닳는다면 자세가 좋지 않고 걸음걸이가 나쁘다는 증거다.

​윗옷을 벗겨서 상체의 균형을 살핀다. 양 어깨의 높이를 살펴보면 된다. 또 척추가 곧게 뻗어있는지도 관찰하라. 또 이 상태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히도록 하라. 굽혔을 때 등의 높이가 지면과 수평을 이뤄야 한다. 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면 척추측만증일 가능성이 크다.

또 양쪽 다리의 길이가 눈에 띌 정도로 다르다면, 이 역시 척추측만증인지 잘 살펴야한다.

​척추측만증은 원인이 뚜렷하지는 않다. 약간 휘는 정도의 척추측만증은 나쁜 자세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대부분은 원인을 알기 힘든 병적인 척추 측만증인 경우가 많다.

​성장기에 척추측만증이 진행될 때는 보조기 착용, 재활치료 등을 통해 교정하거나,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심해진 상태에서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보다, 미리 방지하고 진행을 늦추는 게 훨씬 더 용이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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