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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학(건강칼럼)

[건강칼럼] 축구 무릎 부상<5> 부상의 원인과 매커니즘... 부상을 부르는 위험 요인은?

무릎관절 부상을 일으키는 과정은 크게 ‘접촉 부상’과 ‘비접촉 부상’으로 나뉜다.

#접촉 부상

‘접촉 부상’은 축구에서 과도한 태클 등으로 몸이 부딪쳐 발생하며, 기타 종목 중 몸싸움이 잦은 럭비, 레슬링, 유도 등에서 흔하게 일어난다.

주로 내측/외측 측부인대 부상을 먼저 일으키며, 정도가 심하면 전방/후방 십자인대 부상을 동반한다. 가장 흔한 기전은 무릎 외측에 충격을 가하는 태클로 무릎이 안쪽으로 꺾이고, 아랫다리가 바깥으로 돌아가며 일어난다. 가해진 힘의 크기에 따라 부상의 정도도 심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악의적인 태클에 대한 벌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FIFA에서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규칙을 엄하게 강화해 나가고 있다. 두 선수가 동시에 공을 차다가 다리의 안쪽을 서로 부딪칠 때에도 이와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사진은 칼럼의 내용과 무관합니다. (출처: askIDeas)

#비접촉 부상

한편 비접촉 무릎 부상은 '착지', '방향 전환', '감속' 의 세 가지 동작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런 동작 중 발이 지면에 고정되면서 발과 몸의 방향이 어긋나는 순간이 생기는데, 이때 발생한 회전력이 무릎에 집중되어 인대 부상이 일어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측부인대 부상 없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신 반월판 및 연골 부상을 자주 동반한다.

접촉성 부상 과정과 달리 가해자 없이 혼자 다치는 것이므로 규칙과 무관하게 발생한다.

비접촉성 무릎 부상에는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관여한다. 먼저 중요한 것은 선수의 체력적 요소다. 부상이 일어나려는 순간에 이를 감지하고 반사 동작을 유도하는 인대의 고유수용체(자가 균형 유지) 감각, 방어기전을 주도하는 주변 근육의 근력, 유연성, 전체 경기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근육의 지구력 등이 중요하다.

따라서 체력 저하는 부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므로 평소에 시행하는 체력 훈련과 경기에 앞서 체력을 가동시키는 준비운동은 무릎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출처: underarmour

착용하는 축구화와 경기장의 바닥 상태 등 외부적 요인도 부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비접촉성 부상은 축구화의 바닥이 지면에 고정되는 순간 발생하므로, 둘 사이의 마찰이 클수록 부상도 더 많이 일어난다. 얼음 위에서 하는 아이스하키의 무릎 부상 비율이 훨씬 낮다는 점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마찰을 줄이기 위해 바닥이 미끄러운 축구화를 신을 수는 없으므로 현재 판매되는 축구화 바닥의 징(stud)은 이런 점을 고려해  만들어진 형태다. 천연 잔디, 인조 잔디, 흙, 실내 축구 등 경기장의 노면에 따라 각각 기능이 다른 축구화를 신어야 한다.

축구경기 중 무릎인대 부상은 심한 외상이 아닌 비접촉성 부상이 더 많다. 혼자 방향을 틀다 넘어진 경우에도 가벼운 부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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