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십자인대 부상
전방 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 Injuries)는 무릎에서 두 번째로 강한 인대다.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데 무릎이 구부러질 때 팽팽해지고 펼 때는 느슨해지는 전내측 띠와, 펼 때 긴장되고 구부릴 때 느슨해지는 후외측 띠로 구분된다.
허벅지뼈에 대하여 장딴지뼈가 앞으로 너무 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지만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막고, 장딴지뼈가 돌아가지 않게 하는 역할도 일부 담당한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은 축구로 인한 무릎인대 부상 중 약 20~30%를 차지하며, 반월판 부상과 동반한 전방 십자인대 부상까지 합치면 약 50%를 차지한다. 내측과 외측의 측부인대. 그리고 후방 십자인대 등과의 동반 부상도 발생하고, 관절연골이나 관절막 부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의 과정은 점프 후 착지, 갑작스런 방향 전환, 급격한 감속 동작 에서 잘 발생하며, 일단 다쳤던 병력이 있다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전방 십자인대 단독 부상은 대부분 혼자 뛰다가 다치는데, 발이 지면에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을 축으로 몸이 비틀릴 때 발생한다.
반면 복합 부상은 과도한 대클, 두 선수가 공을 차다 다리를 부딪쳤을 때 등 충격에 의한 접촉성 기전' 에 의해 발생한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 근 육이 약화되었을 때, 유연성이 선천적으로 과도한 경우, 전방 십자인대가 위치한 대퇴골 절흔이 선천적으로 좁은 경우 부상 위험이 커진다. 축구화 바닥의 징이 날카로우면 운동장 바닥과의 마찰력을 증가시켜 부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자는 보통 통증과 함께 뭔가 끊어지는 소리를 느끼지만,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후 관적 내에 피가 고이면서 통증이 점차 커진다. 주사기로 뽑아서 피가 나오면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강력히 시사하는 증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확진받을 때까지 일단 전방인대 파열을 염두에 두고 처치해야 한다.
처음에는 통증과 부기 때문에 관절을 움직이기가 어렵지만 며칠 지나면 부기가 빠지면서 점차 관절의 움직임이 편해진다. 2~3주 사이 에 정상 보행과 달리기 등의 동작도 가능해진다. 하지만 축구연습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무릎에서 힘이 빠지거나 어긋나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심각한 부상을 의심해야 한다.
부상 정도에 따라 부분 부상과 완전 부상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부분 부상은 무릎의 안정성이 유지되는 반면, 완전 부상이 일어나면 불안정성을 초래한다. 성장기 유소년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20~30도 굴곡 상태에서 경골을 전방으로 잡아당기는 라크만검사(Lachman test)가 양성으로 나온다. 라크만검사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무릎을 90도 굴곡시켜놓고 경골을 앞으로 당기는 전방전위검사도 있지만 라크만검사보다는 신뢰도가 떨어지는데, 슬괵근과 반월판의 후내측 부분이 경골의 전방전위를 방해하여 위양성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축 이동 검사(pivot shift test)가 양성 소견을 보이지만 급성기에는 통증 때문에 시행하기 어렵다. 발과 장딴지를 내회전시키고 무릎은 외반 스트레스를 가한 상태에서 굴곡시키면 빠졌던 무릎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축 이동 검사가 양성이면 수술의 적용증이 된다.
내측 측부인대와 외측 측부인대 부상을 진단하기 위해 무릎을 20~30도 굴곡시킨 상태와 완전 신전시킨 상태에서 각각 외반(valgus)과 내반(varus) 안정성 검사를 해야 한다. 추가로 후방전위검사도 해야 한다. X선 검사로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MRI는 연골과 반월판 부상 등의 진단에 필요하지만, 인대 부상을 평가할 때에는 대부분 MRI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부분 부상이며 불안정성이 경미한 경우, 활동력이 높지 않은 고령자의 완진 부상, 그리고 증상이 없는 경우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다.
급성기에는 압박 붕대, 얼음찜질, 소염제 등을 이용해 통증과 부기를 감소시킨다.
재활은 근력운동을 중심으로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고 점진적으로 관절 가동 범위를 증가시켜가면서 보행 연습을 한다. 부기가 빠지고 관절 가동 범위가 커지면 근력운동의 강도를 높인다. 자전거, 수영, 그리고 직선 달리기 등의 기능형 운동 역시 가능한 한 조기에 실시한다.
축구연습이나 시합은 양측 근력의 차이가 20% 미만으로 돌아왔을 때 시작하는데, 일반적으로 부상 후 12주 동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보조기는 재활 과정에서, 또 연습에 복귀할 때 사용할 수 있지만 불안정성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부분 부상의 경우라도 재활 과정에서 환자가 무릎이 어긋나는 현상을 경험하고 라크만 검사 및 축 이동 검사 소견이 양성이라면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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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십자인대의 완전 부상, 부분 부상이라도 무릎이 어긋나는 불안정성을 경험하거나 다른 인대, 연골, 반월판 부상 등과 동반된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전방 십자인대의 수술은 일반적으로 인대를 봉합하는 방법의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새로 인대를 만들어주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먼저 수술 전 치료를 통해 부기와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 기능과 완전 가동 범위가 돌아오는 시기를 기다려 수술을 한다. 보통 단독 부상의 경우 2~3주 후, 복 한 부상의 경우 4~6주 후가 수술하기에 적당한 시기다.
전방 십자인대 수술 후 재활 과정은 치료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관절을 움직이는 가동 범위 운동과 부분 체중 부하 보행은 통증의 한계 범위 내에서 바로 시작한다. 가능한 한 조기에 근력 훈련과 함께 기능형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보조기는 초기에 보호 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FIFA 규정에 의해 시합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근력, 지구력, 파워, 유연성, 고유수용체감각, 민첩성 등의 기능을 회복해야 좋은 결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재부상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수술적 치료의 예후는 비교적 좋은 편으로 약 80~90%가 치료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 평균 4~6개월 정도에 축구연습과 시합으로 복귀한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관절 내에 상처 조직이 형성되어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 강직 현상이다. 재활치료를 통해 대부분 해결되지만 가끔 관절경 수술을 통해 섬유조직을 제거하는 유착박리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가장 흔하면서도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무릎 부상이다. 쉬면서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므로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꼭 필요하다.
[건강칼럼] 축구 무릎 부상<6> 경미한 손상부터 파열까지... 무릎 인대 부상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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