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축구 척추 부상 <7> 척추전방전위증과 척추의 재활 (1)

10. 척추전방전위증

척추전방전위증 환자의 CT 소견(출처: StatPearls)

2개의 척추뼈가 앞뒤로 어긋나 있는 상태로 위 척추가 아래편에 있는 척추와 비교해 앞쪽으로 밀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대개 5번 요추와 1번 천추 사이에서 잘 생기며 척추 뒷부분이 금이 가 있다. 금이 간 것은 대개 선천적이나 반복되는 뼈의 충격 때문에 피로 골절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축구선수들에게는 요통과 다리 통증의 원인이 되며 통증이 없는 경우도 간혹 있으나 통증이 생기면 심하게 나타난다. 슬괵근(허벅지 뒤 근육)이 뻣뻣하므로 앞으로 구부리지 못하거나 다리를 들어 올리지 못한다. 통증은 척추관절, 신경, 근육, 인대, 뼈에서 발생할 수 있다. 축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료는 복근을 강화시키는 운동에 초점을 두어야 하며 조기에 치료할 때 축구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무리한 허리운동은 금하고 보조기를 착용하되 자세가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속되는 통증이 생기면 최소한 3개월의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Tip.
선수가 척추 부상을 당했을 경우 우선 팔, 다리의 힘이 빠졌는지, 감각이 떨어졌는지를 확인해보자. 그럴 경우에는 빨리 병원으로 후송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11. 척추의 재활

하남유나이티드병원의 도수치료 모습

허리 통증을 요통(腰痛)이라고 한다. 요통은 운동 중 삐끗하거나 충격 후에 발생하는 급성요통과 근육이 뭉치거나 나쁜 자세 등 만성적으로 생기는 만성요통이 있다. 허리는 우리 몸의 중심이기 때문에 조금만 아파도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다른 부위에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재활치료로는 주로 자세를 바로 잡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운동, 척추를 안정시키는 운동 등이 있다.

1) 자세 교정과 통증 감소 운동
허리가 아픈 대부분의 선수들은 어떤 특별한 자세나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호소한다. 특수한 자세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데, 초기에는 옆으로 이동시키는 측면이동 교정운동, 허리신전운동, 굴곡운동 등을 실시한다. 측면이동 교정운동은 특히 한쪽 허리나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있고 허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걸음걸이나 동작이 부자연스럽고 뻣뻣하며, 허리를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기 힘들 때 시행한다.

등 뒤쪽으로 허리를 펴는 신전운동은 선수가 누워 있을 때 통증이 감소하고,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증가하며, 허리를 구부릴 때 통증이 발생하면 시행한다. 신전운동은 척추분리증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굴곡(구부림)운동은 앉아 있을 때는 통증이 감소하고 누워 있을 때는 증가하며,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선수의 허리가 뒤로 젖혀져 있을 때, 또한 복부 근육이 약할 때 시행한다. 급성 디스크 탈출 선수에게는 시행하면 안 된다.

초기 단계가 지난 후에는 척추가동화 운동(허리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등을 이용한다. 척추가동화 운동은 통증이 허리의 한 부분에만 있고 움직일 때 통증이 있으며, 허리의 움직임이 좌우 대칭이 되지 않을 때 시행한다.

축구선수들은 주로 한쪽으로 공을 많이 차기 때문에 척추와 골반이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는 척추와 골반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로 결국 척추 근육, 관절, 인대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고 골반 부위의 근육들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많이 굳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척추가동화 운동은 통증이 없는 평상시에도 실시할 필요가 있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건강칼럼] 축구 척추 부상 <6> 척추후관절증, 척추분리증

유나이티드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