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체역학적 해부학과 기능
어깨관절은 모든 스포츠에서 기능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야구, 테니스 등과 같이 어깨의 기능이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종목뿐 아니라 축구, 달리기처럼 하체를 주로 사용하는 종목에서도 균형을 유지하고 스피드의 원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건강한 어깨의 기능이 필요하다. 어깨는 다른 관절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다. 뼈, 연골, 인대, 근육 등이 얽혀서 관절을 구성하고 움직이는데, 통칭 견갑골(날개뼈)과 상완골(팔뼈)을 연결하는 부위를 어깨관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빗장뼈와 날개뼈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견봉쇄골관절’, 견갑골이 가슴통을 이루는 갈비뼈에 붙으며 생기는 관절 등이 있다.
어깨관절은 닿는 면이 적기 때문에 오히려 가동 범위는 넓다. 기본 운동 방향만 여섯 가지이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조합의 운동 면을 형성한다. 가동 범위가 넓은 대신 안정성이 적어서 쉽게 탈구된다. 예를 들어 무릎인대 부상으로 인한 불안정성은 5~10mm 정도의 탈구 현상을 의미하지만, 어깨의 불안정성은 견갑골과 팔뼈가 완전히 어긋나는 완전 탈구 현상을 의미하는데, 이 부상이 잘 일어난다.
어깨 관절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30도 정도 앞쪽을 향하고 있다. 그 때문에 관절에 스트레스가 가장 적은 중립 위치는 약 30도 앞쪽 방향이며, 운동 중 팔이 이 중립 위치보다 뒤로 가면 앞쪽 인대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진다. 순간적인 부상이나 반복 동작으로 팔이 중립 위치보다 뒤로 젖혀져 앞쪽 인대와 연골에 부상이 일어나는 것이 어깨 부상의 주요 기전이다. 견갑골과 상완골 사이를 연결하는 어깨인대는 무릎인대와 같은 강한 구조가 아니고 관절막의 일부이기 때문에 손상을 받거나 느슨해지기 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무릎의 반월판과 비슷한 섬유연골 조직이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데 이를 ‘관절순(關節脣, labrum acetabulare)’이라고 부른다. 도로 면에 돌출된 둔덕과 같은 작용을 하여 상완골이 앞뒤로 이탈하는 것을 막아준다. 관절순의 파열은 습관성 탈구의 주요 병변 중 하나다.
이처럼 어깨는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관절이기 때문에 주변 근육의 기능이 더욱 중요하다. 어깨관절을 구성하는 근육은 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맨 바깥을 삼각근이 덮고 있으며, 그 안에 ‘회전근개’라고 불리는 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3개 근육의 힘줄이 상완골 대결절에 붙는다. 회전근개 힘줄은 팔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지만, 상완골을 위쪽에서 내려 누르는 작용으로 어깨관절의 안전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앞쪽에는 견갑하근이 상완골 소결절에 붙어 인대를 보완하며 앞쪽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견갑하근이 약해지면 반복되는 던지기 동작으로 인한 전방 탈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유나이티드병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48 해든마루 유나이티드빌딩 3~5층 (풍산동 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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