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 십자인대 부상은 양 무릎을 90도 굴곡시켜 비교하면 겉보기에도 부상이 있는 쪽의 경골이 뒤로 밀려 있는 후방 함몰 징후를 관찰할 수 있다.
이 자세에서 경골을 뒤로 밀어보는 후방전위검사는 후방 불안정성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다. 뒤로 밀리는 전위 정도가 3~10mm 정도면 부분 부상, 10mm 이상 밀리면 완전 부상을 의미한다.
대퇴사두근 능동 검사 역시 무릎이 90도 굴곡된 상태에서 실시한다. 후방십자인대 파열이 만성화된 경우 이 자세에서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을 수축시키면 후방으로 밀려 있는 경골이 앞으로 이동해 정상 위치로 돌아오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를 양성, 즉 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고 판정한다. 급성기에는 무릎을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후방전위 검사를 시행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무릎 부상 후 후방 십자인대 부상이 의심될 때에는 통증과 부기가 가라앉은 후 반드시 재검사를 해야 한다. X선 검사로 골절과 견열 골절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진찰상에서 확실하지 않을 경우 MRI가 필요하며 동반된 반월판 및 연골 부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수술 여부는 후방 십자인대 자체의 부상 정도와 다른 조직의 동반 부상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중간 부위에서 부분 파열된 단독 부상은 수술 없이 재활치료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관절 가동 범위 운동, 대퇴사두근 근력운동, 자전거, 수영 등 을 포함한 기능형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임상적으로 검사상에서는 약간의 불안정성이 남아도 환자는 심각한 증상 없이 기능적으로는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후방 십자인대 부상이 발생한 급성기에 수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심각한 후방 불안정성이 있고 전방 십자인대, 내측 측부인대, 외측 측부인대, 반월판 등의 부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수술을 통한 치료를 해야 한다. 수술 전에 이렇게 함께 부상당한 조직을 먼저 평가해야 하고, 필요하면 같이 수술해야 한다.
어린 선수에게서 발생한 견열 골절은 전위된 뼈를 제 위치에 고정시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재활 초기에는 경골의 후방 전위를 제한하는 보조기를 사용한다. 관절 가동 범위 운동과 체중 부하 보행은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근육 트레이닝은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6주까지는 뒤쪽 슬괵근의 근력운동은 제한한다. 비수술적 치료를 한 단독 부상의 경우 후방 불안정성이 심하지 않으면 상당히 빠른 시기에 축구연습과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관절 가동 범위와 근력만 회복하면 8~12주 정도에 복귀를 시도할 수 있다.
불안정성이 심한데도 치료받지 않고 방치된 후방 십자인대 부상 환자에게는 장기간에 골관절염이 발생한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자각적인 불안정성과 진찰상 불안정성이 나타난다면 후방 십자인대 재건술을 결정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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