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쓴 성장 칼럼 <7>] 사춘기 이전 아이들의 골연령 측정법

골연령측정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현재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Tanner & white 방법과 Greulich & Pyle 방법이 있다.

1. Greulich & Pyle(이하 GP) 방법

GP 방법은 왼쪽 손과 손목사진을 연령별로 표본 방사선 사진이 나열되어 있는 GP 도감과 대조하여 BA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미국 아동을 대상으로 1959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시기와 인종적 차이를 고려한다면 부정확할 가능성이 있다.

2. Tanner & whitehouse(이하 TW) 방법

TW 방법은 왼쪽 손과 손목사진을 찍은 후 7개의 수근골과 13개의 뼈 부위(척골, 요골, 수절골) 를 합쳐 총 20개 뼈모양을 분석하여 성숙 정도에 따라 A부터 I까지 9등급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등급 가중치에 따라 점수를 부여하여 0부터 100점 까지의 점수로 골 성숙도를 판정하는 것이다.

3. 한국인 소아에서 정상 표준 골연령

GP 와 TW 방법은 오래되거나 외국인의 자료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이에 1999년 당시 대한방사선의학회, 소아방사선과학연구회, 대한의학회 주관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영상의학과 교수 2명이 우리나라 남아 1830명 여아 1577명 총 3407명의 손과 손목 단순촬영 사진을 가지고 우리나라 어린이의 표준 골 연령 도표와 도감을 발표하였다.

★그럼 1,2,3 방법 중 어느 것이 가장 정확한 골연령 측정법인가요?

2015년 대한영상의학회 학회지에 실린 아래 논문을 살펴보면 7-12세 사춘기전 212명의 아이들의 왼쪽 손과 손목 사진을 획득하여 GP, TW 그리고 한국 표준 골연령차트를 비교하였는데

“한국 표준골연령차트가 조금 더 정확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차이는 아니므로”

“위 1,2,3 세가지 방법 모두 유의한 차이 없이 우리나라 사춘기 이전 소아들의 골연령 판정에 신뢰할 만한 정확한 방법이다” 라고 결론 내리고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골연령 판정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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