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골 골절은 넘어질 때 팔꿈치를 뻗으며 손목을 뒤로 젖혔을 때 잘 일어난다. 주상골은 매우 작아서 X레이 사진으로 진단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합병증도 잘 일어나는 골절로 치료가 어렵다.
손목 부위에 가벼운 통증이나 악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골절된 부분이 금만 간 채 벌어지지 않았을 땐 손목을 삔 경우와 구분하기 힘들다. 드물게는 골절 후 수 년간 증세가 심하지 않아 방치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무혈성 괴사, 불유합, 외상 후 관절염 등이 있다.
경미하면 보조기 착용 등으로 고치나,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환자 스토리]
스포츠 애호가 25세 김범수(가명)은 친구와 스노보드를 타다가 뒤로 넘어졌다. 손목을 젖혔는데 고통이 심했다. 좀처럼 낫지 않았지만, 곧 호전된다는 선배의 말에 며칠 더 놔두었다.
다친 지 일주일 만에 병원에 갔다. X레이 검사를 했지만 골절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고 기브스로 고정한 뒤 물리치료와 악 처방을 받았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고 오히려 조금씩 더 악화했다.
김 씨는 발병후 7개월 후 스포츠 재활 전문 병원을 찾게 됐고, 주상골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원장은 "주상골 골절은 진단을 놓치기 쉬운 대표적 질환입니다. 오랫동안 방치돼 주상골 골절 불유합이 됐습니다. 이런 불유합은 손목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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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앞두고 MRI를 찍었다. 주상골 불유합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목인대 손상, 연골의 손상 정도, 주상골 무혈성 괴사를 한꺼번에 진단하기 위해서다. 검사 후 자가골 이식 및 나사 고정술을 하기로 했다. 골반 뼈를 채취 이식해 나사로 고정하고 봉합하는 수술이다.
이후 8주간 고정 기브스를 유지하고 손목 보조기를 3~4주 더 착용했다. 물리치료와 재활 치료를 병행해 효과적인 치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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