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유나이티드병원이 발목인대 봉합술보다 발목인대 재건술을 권하는 이유... “발목 인대는 고무줄처럼 팍팍 늘어났다 제자리로 찾아와야 한다”

발목의 안쪽에는 삼각인대가 있다. 발목의 바깥쪽에는 크게 인대 4개로 이뤄진 외측인대복합체가 자리하고 있다.

​한 때 유나이티드병원에서도 발목인대가 파열할 경우 발목인대봉합술을 많이 시행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발목인대재건술을 주료 시행하고 있다.

​발목인대봉합술의 경우에는 다시 재발하는 일을 자주 겪었기 때문이다. 특히 발목을 격하게 사용하는 운동 선수의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재발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한 번 봉합술을 하면, 다시 봉합술로 치료하기 어렵기 때문에 봉합술을 한 뒤 재발해서 재건술을 받는 경우도 잦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우선 인대의 기능이 무엇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인대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조직이다. 두 뼈를 단단하게 연결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고무줄처럼 늘어나서 자유롭게 움직인 후 탄력적으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봉합술은 이같은 인대 조직을 단단하게 붙여놓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단단하게 꿰매놓으면 수술이 성공한 것 같지만 실은 그게 아니다.

​거센 태풍에 굵은 나무는 부러져도 풀은 바람따라 누울 뿐 부러지지 않는다. 인대는 고정하고 있지만 풀과 고무풀과 같아야 한다.

뼈가 골절됐을 때는 강하게 붙여놓으면 원상회복이지만 인대는 그렇지 않은 이유다.

​경미한 파열이나 조심스럽게 걷기만 할 뿐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인대봉합술을 할 수 있지만, 다시 파열되거나 인대 손상을 입을 가능성은 인대 재건술보다 높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인대봉합술과 인대재건술은 생각보다 비용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

​인대재건술의 수술 시간은 약 45분 정도 걸린다.

​2002 월드컵 주치의를 맡았던 김현철 원장이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효과적으로 협력하며 국가대표까지 찾아올 정도로 수준 높은 재활 치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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