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의학(건강칼럼)

[건강칼럼] 축구 감염성 질환 <1> 상기도염(감기), 인두염

1. 운동선수와 감염성 질환
운동선수에 대한 잘못된 선입관 중 하나가 ‘운동선수는 몸이 튼튼하기 때문에 병에 잘 안 걸린다’라는 것이나, 감기에 걸리는 빈도를 보면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나 전문적인 운동을 하는 선수 간에 별 차이가 없다. 이는 너무 심한 운동을 하면 병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체 경기 종목의 유능한 선수들은 여행을 자주하고, 숙식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선수들 대부분이 적어도 1회 이상 감기에 걸리며, 그 외에도 단체 생활로 인한 접촉성 질환이 많다. 선수들은 이런 흔한 감염으로 시합이나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이런 질환을 잘 이해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상기도염(감기)

흔히 감기로 알려져 있는데, 운동선수에게 가장 흔한 질병으로 매년 1~6회 정도 걸린다. 상기도염을 일으키는 균은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다. 상기도염의 증상은 콧물, 두통, 피로감, 목이 아프거나 기침, 코 막힘 등이 흔하며, 미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은 임상 증상만으로도 가능하며, 치료는 증상에 따라 이를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사용하고 휴식이 중요하다.

바이러스 상기도염의 합병증으로 잘 알려진 심근염은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장 돌연사한 젊은 선수의 약 3~5%를 차지하는 사망 원인이다. 비록 상기도염이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고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는 있지만 빈도는 극히 드문 편이므로, 운동 복귀를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상기도염에 걸린 선수의 경기력과 신체 변화에 대한 의견이 달라, 상기도염을 앓고 있는 선수의 훈련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흔히 사용하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은데, 증상이 목 위쪽으로 한정되어 있으면(코 막힘, 콧물, 목 통증 등) 10분 동안 가볍게 운동을 하도록 해 기분이 나아지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평상시보다 낮은 강도로 계속하도록 하며 그 다음날부터 점차 훈련 강도를 높여간다. 테스트 중 증상이 나빠지면 곧 운동을 중지시킨다. 증상이 목 아래쪽이거나 전신 증상이 있으면(구토, 설사, 발열, 근육통, 임파선염 등) 증상이 나을 때까지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운동 복귀 시기를 결정하고, 심근염과 같은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상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에 힘써야 한다. 바이러스균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증상이 있는 선수를 격리시키고 손을 자주 씻게 하며, 물 컵과 같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을 없애고 개인용품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 시합이나 훈련이 있는 선수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Tip.
감기를 일으키는 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증상이 있는 선수를 격리시키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품을 없앤다.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에 시합이 있는 선수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3. 인두염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인두염은 목이 아픈 것이 주 증상이며,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기도 한다. 박테리아균에 의한 인두염은 10대 이전이나 사춘기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성인도 생긴다. 두통, 구역질, 발열과 오한, 음식을 삼키기 힘들며 목이 아픈 증상을 보인다. 혈액이나 세균 배양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만을 복용하면 되나, 박테리아에 의한 경우에는 축농증, 편도염, 중이염과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2002년 월드컵 주치의 김현철 박사가 설립한 유나이티드병원은 독일의 스포렉을 롤모델로 삼아 만들었다. 의료진이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와 협력해 환자를 위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는 협진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유나이티드병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대로 48

map.kakao.com